선생님들, 안녕하세요 😊
새 학기가 시작되고 교실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요즘이죠.
지금 우리 반에서 쓰는 도구 중에, 학생이 직접 쓸 수 있는 AI 기능이 몇 개나 될까요?
사실 딱 떠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몇 년 전 승인받은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기능이 조용히 붙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바다 건너 뉴욕시가 바로 이 목록을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남길 것과 뺄 것을 가르는 기준을 만들었어요.
그 기준을 우리 교실에 쓸 수 있는 네 가지 질문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뉴욕시는 AI를 없앤 게 아니라, 남길 것과 뺄 것을 나눴습니다.
그 기준은 "학생의 생각을 대신하느냐, 요구하느냐" 한 줄이었어요.
🧐 막은 건 'AI'가 아니라 '학생이 쓰는 경로'예요
뉴욕시 공립학교가 유아 과정부터 8학년까지, 학생이 직접 쓰는 생성형 AI를 한 학년도 동안 멈추기로 했습니다. 영향을 받는 학생은 약 60만 명, 전체 재학생의 3분의 2예요.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도 고등학생을 포함한 전 학년에서, 학교가 지급한 기기의 생성형 AI를 막았고요.
발표문의 표현은 "학생을 향한(student-facing) 생성형 AI"입니다. 학생이 AI에 직접 접속해 쓰는 통로를 닫은 거예요.
교사의 AI 사용은 남았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선이 있어요.
교사가 쓸 수 있는 일 | 쓸 수 없는 일 |
|---|---|
수업 계획 세우기, 자료 번역하기, 안내문 작성하기 | 학생 과제 채점, 진급·졸업 판정, 위기 학생 상담, 특수교육 계획 작성 |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일은 사람에게 남긴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람처럼 대화하는 컴패니언 챗봇은 전 학년에서 금지했고, 이미 쓰던 도구도 다시 심사해 38개 프로그램의 AI 기능을 끄거나 사용을 멈췄어요. 이게 이번 조치의 진짜 무게중심입니다.
✅ 심사를 통과한 5개는, 학생이 생각할 자리를 뺏지 않았어요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파일럿이 시작됩니다. 승인된 프로그램은 다섯 개예요.
프로그램 | 과목 | 학생이 하는 일 | 사용 상한 |
|---|---|---|---|
Quill | 영어 | 정독하고 분석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직접 찾아요 | 주 15분 |
Edia | 수학 | 단계별 코칭을 받으며 자기 추론을 설명해요 | 주 20분 |
Brisk Teaching | 여러 과목 | 교사가 고른 자료 위에서만 연습해요 | 10~20분, 주 1~2회 |
Playlab | 여러 과목 | AI가 내놓은 결과의 편향을 직접 뜯어봐요 | 마킹 기간당 과제 2건 |
Intel AI-Ready Schools | 여러 과목 | 지역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만들어요 | 주 1차시 |
다섯 줄을 나란히 놓으면 공통점이 보여요. 결과물을 학생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Playlab은 한 발 더 나가서, AI가 도구이자 검토 대상이 되죠.
파일럿 규모도 최대 5만 명, 학교당 5개 학급으로 묶었어요. 열어두고 알아서 쓰라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승인 기준도 도구의 성능이 아니었어요. 안전과 데이터 보호, 공급사의 투명성 책임, 학습 설계의 근거, 그리고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인지 · 학생이 사고의 주체로 남는지를 봤습니다.
🇰🇷 그럼 한국은 반대로 가고 있는 걸까요
교육부는 AI 중점학교 중학교의 정보 수업 시간을 68시간에서 102시간으로 늘리기로 했어요.
방향이 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건 AI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고, 뉴욕시가 제한한 건 AI로 공부하는 일이에요. 뉴욕시도 초·중등 사용을 막으면서, 고등학교에는 AI 리터러시 수업을 연 2회 필수로 새로 넣었으니까요.
한국의 기준도 이미 비슷한 곳에 있어요. 수행평가 지침은 AI를 보조 수단으로 허용하되 교사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평가를 원칙으로 삼고, 학생부 기재요령도 AI 사용 자체가 아니라 관찰 없이 만들어진 문장을 금지합니다.
📝 네 가지 질문으로 점검해보세요
60만 명에게 영향을 준 조치의 실체는, 결국 이미 쓰던 도구 목록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었어요.
우리 교실에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질문이면 충분해요.
이 도구를 쓰면 학생이 못 하던 일을 하게 되나요? 아니면 하던 일을 안 하게 되나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학생이 스스로 판단하는 지점이 몇 번인가요?
교사가 AI 활용 범위와 목표를 정할 수 있나요?
얼마나 오래 쓸지 시간을 정할 수 있나요?
하나라도 답이 막히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도구예요. 네 가지를 모두 만족한다면, 안심하고 수업에 들여도 좋습니다.
AI 리터러시가 왜 지금 필요한지 더 궁금하시다면
경찰 실수로 알아보는 AI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도 함께 읽어보세요.
💛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예요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금지가 아니라, "이 도구가 학생의 어떤 일을 대신하는가"를 다시 묻게 만든 변화입니다.
"AI를 쓸까 말까"로 물으면 답이 어렵지만, "학생의 무엇을 대신하는가"로 바꾸면 고민이 훨씬 단순해져요.
선생님 교실에서는 어떤 도구가 이 질문을 통과했는지, 꼭 들려주세요 🙌
도구는 바뀌어도, 학생이 생각하는 자리는 지켜져야 합니다.
학교의 AI·SW 교육에 함께하는 코드모스도 이 질문을 계속 풀어나가겠습니다.
다음에도 선생님 수업에 바로 쓸 수 있는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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